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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정보

제주 신비로운 비밀장소 같은 숲길 "고살리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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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살리 숲길" 가보셨나요??

고살리는 계곡에 샘을 이룬 터와 주변을 말합니다.

연중 물이 고이고 흐르는 곳으로 남원읍 하례2리 마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제주 남쪽에 위치한 남원읍 하례2리는 자연환경과 생태가 잘 보존되어서

2013년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 우수 마을로 지정된 곳입니다.

하례2리에는 "고살리"라 부르는 샘이 있으며 이곳을 출발하여 생태 하천 옆을 지나는

자연 그대로의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주 곶자왈 숲을 보여주는 고살리 숲길은 일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말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정말  신비로운 비밀 장소 같은 곳이에요

 

고살리숲길

위치: 제주 서귀포 남원읍 하례리 산 54-2  

하례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고살리 숲길 트레킹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10시, 오후2시 두 타임으로 고살리 숲길 트레킹의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은 필수입니다

자연환경해설사 10시,14시 진행 사전예약 필수

 

 

 

고살리 숲길 가는 길

 

 

저희 집 제주 시내에서 "고살리숲길" 가는 길에 516도로 "숲터널"을 지나가는데요

이 숲터널 여름이 되면 싱그러운 초록 빛깔의 나무들이 마치 터널처럼 우거져있어요

이 길을 지날 때면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여름엔 초록 초록 싱그럽고 가을엔 알록달록 물든 잎들이 너무 예뻐요~

 

 

 

고살리 숲길 입구

 

 

도로를 한참 달리다가 커브길에서 갑자기 우회전 하라고 나오는 내비의 안내를 따라

우회전을 해보니 이렇게 숲길로 통하는 길이 나왔어요

차가 겨우 한대 정도 주차할 수밖에 없는 폭이 좁은 길이였어요

주차장이 따로 있거나 하지 않아서 이곳 입구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데요

길목 폭이 좁아서 앞에 다른 차가 세워져 있다면 좀 당황스럽겠더라고요..

저희 앞에도 차가 한대 세워져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 차주분이 산책을 마치고 나오시는 길에 저희가 도착을 했었어요

좀 더 안전하게 주차하시려면 건너편에 있는 "선덕사" 사찰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단,, 큰 도로를 건너 가야해서 매우 위험하니 조심해서 건너 가셔야 합니다

선덕사에 주차하시면 제 포스팅 순서의 반대길로 가시게 되니 제가 갔던 순서의 반대로  숲길을 탐방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입구에는 나무 지팡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어요

마침 딱 3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길래 우리 세 가족 하나씩 지팡이를 들고 숲길 안쪽으로 향했습니다

 

 

 

 

 

숲길을 들어서니 새소리가 반겨주고요..

저희가 갔을 때는 이 숲길에 저희밖에 없었어요

마치 숲을 통째로 전세 낸 듯이 오롯이 저희 가족끼리 숲길을 즐겼답니다

정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연환경과 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라는 게 느껴져요

난대림의 상록수들이 주를 이루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었어요

 

 

 

고살리 숲길 냇가

 

 

고살리는 한라산 암반 아래에 흐르던 지하수가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용천수와

많은 비가 내릴 때 물이 넘치는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사진은 숲길을 걷다 보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장냉이도"라는 냇가 였어요

장냉이도는 냇가 길이였는데 자손들이 이곳 냇가에 나무를 잘라내고 길을 만들어 운구하였다고 해요

그 후부터는 이곳을 영장을 넘긴 도라 하여서 장냉이도(장넘긴도)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고살리 숲길 이끼 낀 돌

 

 

이끼가 가득 덮인 나무들과 돌들이 많았어요

이런 순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이끼 때문에 미끄러울 수 있으니 꼭 숲길 탐방하실 때는 긴 바지와 등산화  꼭 착용하세요~!!

 

 

 

고살리 숲길 안쪽 돌담길

 

 

 

고살리 숲길에는 보라색과 파란색 리본이 길 따라 나무에 표시가 되어있어서

이 리본을 보고 길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

숲길로 더 들어가면 중간에 돌담길이 나옵니다

이런 돌담길이 "잣성"이라고 하는데요

잣성은 예전에 말을 키우기 위한 목장을 구분하기 위해사 쌓아두었던 돌담이라고 해요

고살리 숲길에서 제일 이쁜 길이 바로 이 돌담길이에요~!!

 

 

 

고살리 숲길 속 괴

 

 

돌담길을 지나서 숲길 안으로 더 들어가 보면 "속괴" 라는 곳이 포인트 장소가 나와요

고살리에서 700m지점 장냉이도에서 300m지점에 위치하며

건천이기는 하지만 사시사철 물이 고여 있다고 합니다

 

  

 

고살리 숲길 폭포

 

 

물색도 신비스럽고 저쪽 반대편의 조그마한 동굴 같은 곳에는 제사를 지낸 흔적이 보였어요

알고 보니 이곳은 토속신앙이 빈번하게 행하여 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작은 물줄기가 폭포처럼 흘러나오는데 비가 많이 온 뒤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고살리 숲길 전체 구간은  2.1Kmm이고요

총 소요되는 시간은 왕복 2시간 정도에요

고살리 숲길이 다른 곳에 비해 험난하지도  않고 큰 오르막길 같은 것도 없기에  트래킹 하기에 나쁘지 않았어요

저희 아이와 저는 저질체력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갔다 올 수 있었던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후 늦게는 햇빛이 많이 안 들어오는 곳이라 갑자기 어두워질 수 있으니

너무 늦은 오후에는 가지 마세요

저희가 숲길 탕방 후 4시 이후로 나왔던 것 같은데 그때도 어두웠었어요

선덕사 근처에 "효명사" 라는 사찰이 있는데요

효명사의 포토존 "천국의 문" 이곳도 같이 시간 되시면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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