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초보자를 위한 코스 "아부오름" 추천

 

 

바람이 선선히 불던 일요일 오전.. 머리도 식힐 겸 오름에 올라갔다왔어요..

오름 중 오르기 쉬운 "아부오름" 으로 다녀왔는데요

아부오름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부오름 설명드릴게요

 

아부오름이란?
앞오름,압오름,아보름이라 불린 아부오름은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하여
이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전악" 입니다
산 모양이 움푹 파여있어 마치 집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아부오름"이라고도 합니다
"아부"는 제주 방언으로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아부오름은 오름 둘레까지 오르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로

제주 오름의 모습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각광받는 곳입니다

굼부리 안 원형 삼나무 숲의 특징적인 모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아부오름 위치: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64-1 ***

아부오름은 해발 301.4m, 높이 51m, 둘레 2012m, 면적 31만 4926제곱미터 입니다

송당에서 남쪽으로 2Kmm 떨어진 건영목장 입구에서 목장 안 800m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엄청 넓지는 않지만,, 차를 충분히 주차할 수 있었어요

입장료나 주차료 같은 건 없습니다~!!

 

 

 

 

오름 오르시기 전,, 꼭 긴 바지 긴팔을 착용하세요

일명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쯔쯔가무시" 진드기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오름 앞에 비치되어 있는 해충기피제 분사기로 옷에 꼼꼼히 분사해 주세요~!!!

저희는 따로 준비도 해왔지만,, 오름 앞에 이렇게 비치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정말 무서운 진드기이니 되도록이면 풀숲은 오세 닿지않게 피하셔야해요 

아부오름이 바로 "스누피 가든"과 붙어 있어서

스누피 가든에서 야외에서 들리는 음향이 여기에서도 들리더라고요

 

 

 

 

 

아부오름 초반 입구에 급격한 경사 코스가 있는데요

한 3분-4분 정도만 급격한 경사 길을 올라가면 그 이후로는 다 평평한 완만한 길이에요

처음 오르실 때만 잠깐 힘들어요

참 경사 때문에 땅이 미끄러워서 미끄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면서 올라가세요

 

 

 

 

 

급격한 경사길을 오르면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소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곳곳에 소똥이 진짜 많아요..

소똥 밟지않게 주의하시면서 걸으세요~!!

 

 

 

 

 

 

아부오름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둘레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가지 식물들을 보시 수가 있습니다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상수리나무,보리수 나무 등이 있고..

풀밭에는 송양지꽃, 풀솜나물, 고사리, 향유 쥐손이풀, 청미래덩굴, 찔레 등이 서식하고 있어요

참! 이곳에서의 고사리 채취는 금지예요

주차장 쪽의 현수막에 크게 안내되어 있었어요

벌금이 200만원?이였나,,상당히 높으니  절대로 채취해 가시면 안됩니다

 

 

 

 

 

곳곳에 산딸기도 쉽게 찾아보실 수가 있었어요

산딸기가 어찌나 예뻐 보이는지~ 가는 길마다 산딸기가 보였어요~!!

 

 

 

 

 

 

 

날은 조금 흐렸지만,,선선히 불어주는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사방이 초록초록 멋진 뷰가 펼쳐져서 힘든줄도 모르게 걸어갔습니다..

영화 "이재수의 난"과 "연풍연가" 등 촐영지로도 알려진 아부오름은

낮은 오름인 반면에 가운데의 분화구는 깊게 파여 있어서 꽤 볼만했어요

 

 

 

 

 

 

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있어 가운데 분화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확히 담기는 힘들었지만,,

정말 노루라도 금방 튀어나올 것 같은 숲의 모습이었어요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제주의 수많은 오름들이 보이는 장소에요

 

 

 

 

 

 

 

오름의 중간중간에 국가 지점번호가 있어요

혹시라도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이 번호판을 사진 찍어두면 좋을듯해요

오름 한 바퀴  둘러보는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게 때문에 초보자들을 위한 오름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저질체력이신 분들도 가뿐하게 갔다 오실 수 있습니다~!!

 

 

 

 

 

 

 

오름을 내려가면서 보는 경치도 아주 훌륭해요~

경사가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부오름 입구에 이렇게 홀로 서있는 나무가 한그루 있는데요

제주 스냅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아부오름의 나 홀로 나무가 포토 스팟이에요

 

 

 

 

 

 

아부오름 입구 바로 옆 스누피가든 쪽에 이렇게 산수국들이 있었어요

좀 더 시간이 지나 활짝 핀 모습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