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사찰 추천 법화사 배롱나무 꽃과 구품연지 (근처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

제주 서귀포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법화사는 서기 840년경 후기 신라시대, 중국과 일본을 무대로 활동했던

해상왕 장보고가 건립한 사찰입니다

제주에 법화사를 창건하고 바다로 나가는 사람의 안녕을 기원하며,,

한편 세계로 향하는 해상세력의 근거지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1992년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명문 기와편을 통해 1279년에 중창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기록에 의하면 이곳 법화사의 노비가 280여 명이어서 그 규모가 상당히 컸으리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이후 법화사는 폐사되었고 1986년부터 1990년 까지 대웅전 1채 등 부속건물 8채를 복원하였습니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소속의 사찰입니다

법화사
위치:  제주 서귀포시 하원북로 35번길 15-28
문의전화: 064-738-5225

제주 서귀포 여행 코스로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에요

8월 현재 배롱나무에 꽃들이 만개하여 예쁜 풍경을 담아 가실 수 있습니다

정말 큰 배롱나무가 있고 연못 주변에 배롱나무들이 있어서 연못과 함께 배롱나무꽃이 너무 예뻤어요

대웅전과 마주하는 곳에 2층 "누각 구화루"가 있는데요

고려풍의 건물 스타일로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사진 우측이 누각 구화루)

"누각 구화루"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안에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8월 15일 기준 배롱나무에 꽃이 어찌나 탐스럽게 피었던지.. 꽃이 떨어지기 전에 지금쯤 한번 방문해 보세요

진한 핑크빛 배롱나무꽃들이 너무 예쁘답니다 배롱나무꽃은 8월 말까지는 보실 수 있을듯 합니다

배롱나무는 붉은 꽃이 백일동안 핀다고 하여서 "백일홍 나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꽃이 백일동안 피는 건 아니지만 워낙 꽃이 오래 피어 있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매끄러운 나뭇가지를 긁으면 가지가 흔들리며 간지럼을 탄다고 하여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여기서 일 년 내내 샘솟는 제주의 용천수인 "법화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물이 귀해서 정말 용천수가 소중한데요 논짓물, 농개, 막숙, 오래물 등에서 용천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법화사 대웅전에 마주하고 있는 구품연지는 서방 극락정토를 모방하여 만들었으며..

법화사의 연못을 만든 이유는 조경과 함께 화재가 날 겨우를 대비한 수조로 "드무"의 역할을 합니다

("드무"는 가마솥같이 생긴 것으로 그 안에 물을 채워 화재가 날 겨우 불을 끌 수 있게 한 방화수를 보관하는 그릇입니다)

법화사 뒤쪽 수원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스며들거나 모여 낮은 지형에 모여들어 자연 습지가 형성된 지역을 발굴하여 연지로 복원하였습니다

이곳 구품연지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연지로 백련, 홍련, 수련 등이 자란다고 합니다

구품연지 둘레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시면서 산책해 보세요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연못과 배롱나무의 풍경이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참고로 법화사 근처 도로에 한참 핫했던 드라마인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에서 신민아의 제주도 집으로 나왔던 장소인데요

법화사 오신 김에 어차피 근처라 한번 보시고 가보세요

근처 주민들의 말로는 풀이 무성하고 안쪽에 들어가는 길이 지금은 없어졌다고 해요 바깥쪽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곳의 위치는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900 입니다

도로변에서 파란 지붕을 찾으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