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악산 둘레길" 제주올레길10코스 자연경관

 

제주하면 뭐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주하면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뛰어난 자연경관이지요~

저는 솔직히 운동 싫어하고  걷는 거 싫어하지만,, 예쁘고 멋진 자연경관을 보면서 걷는 건 너무 좋답니다

걷기 싫어하는 저도 모르게 스스로 걷고 있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하고 자연을 보며 힐링하는 내내 안 좋았던 기분도 싹 사라져요

멋진 자연경관을 보실 수 있는 코스 중 하나인 곳 송악산 둘레길 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송악산둘레길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45
입장료 주차료 없음
주차하기 나쁘진않음

 

 

산방산의 남쪽 가파도가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안산입니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서" 99봉"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2중 분화구 화산지형이기도 합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은 형제섬과 가파도, 더 멀리 말라도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방목해놓은 말들도 가까이서 보실 수 있어요

길이 그렇게 험하지는 않아서 쉽게 오를 수 있지만..바람이 많은 날에는 바람을 온몸으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송악산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의 군사기지를 만들기위해 강제 동원된 제주사람들의 고통이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그 이름만큼이나 소나무와 동백, 후박, 느릅나무 등이 무성했었다는데 일제시기에 불태워져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나면 풀만 무성합니다

송악산의 해안가 절벽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제주사람들을 동원해 일부러 뚫어 만든 인공동굴이 15개나 있어요

 

 

 

산방산 방향에서 사계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끝자락에 송악산이 위치해있어요

주변에 정말 많은 식당들과 카페들,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등..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에요

도착하면 차들이 도로변에 주차를 해요

뭐 주말에 갔는데도 주차하기 나쁘진 않았어요

 

 

올라가면서 보이는 산방산 뷰~~

어린 왕자의 코끼리를 삼킨 뱀 모양 같지 않나요..?

약간 흐린 날씨였는데도 산방산이 아주 잘 보였어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형제섬도 보이는데요

무지개 보이시나요~!?

무지개가 떠서 사람들이 다들 가던 길을 멈추고 무지개 사진 찍기 바빴어요

사진엔 흐릿하게밖에 안 담겨서 아쉽지만 실제로 무지개를 봐서 기분이 좋았어요

 

 

소나무가 자리 잡은 곳의 동굴..

그냥 동굴이 아닌 역사의 아픔인지라 마음이 아프네요

정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되겠지요..

 

 

 

울타리를 따라 굽이굽이 언덕길을 오르면 바람이 시원할 때도 있어요

물론 날이 추울 땐 바람 때문에 춥지만요

너무 더운 여름 아니고서 지금 시기엔 산책하시기 좋을 것 같아요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 보면 바다 쪽으로 거대한 절벽에 차곡차곡 쌓인

마치 페이스트리 빵같이 겹겹이 쌓인 지층을 보실 수가 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광경에 다시 한번 작아지는 저를 발견하고는 합니다..

바닷물이 이 절벽에 부딪히면서 울음을 운다 해서 "절울이"라고 부릅니다

 

 

송악산 들판에 방목 중인 말들도 있었어요

이렇게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냥 짧게 몇 바퀴 도는 정도로 타는 거라서 한번 타는데 5천원이에요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가 없는 송악산 둘레길의 멋진 경관을 꼭 실제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와~~멋지다~~!!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랍니다

송악산 둘레길과 함께 들리시면 좋을 곳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에요

특히 유채꽃이 필 무렵 산방산에 가면 정말 유채꽃 보러 오신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요

용머리해안은 날씨 좋은 날에만 내려가 볼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좋을때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정말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의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에요

그밖에 사계 해변도 유명하지요~ "사계해변"도 시간 되시면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