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의 블루 라군과 같은 에메랄드빛의 "돈내코 원앙폭포"를 아시나요..??
돈내코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돈내코 원앙폭포"는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금술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고 하여 "원앙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름이 왜 원앙이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돈내코는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이 1년 내내 항상 흐르고 숲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매우 뛰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계곡 한가운데 자리 잡은 5m 길이의 원앙폭포는 매년 음력 7월 15일이면 여름철 물맞이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물맞이란..?? 폭포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을 맞아서 아픈 곳의 통증을 낫게 해준다는 "제주의 전통 민간요법"입니다
특히 신경통을 낫게 해준다고 해서 여름이면 이곳에서 물맞이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보정 없는 무보정 사진이에요.. 에메랄드빛이 정말 영롱하기까지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이 아름다운 계곡에서 다이빙도 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게 개방하는데요
저는 사실 여름에 여기서 물놀이를 한다는 것에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맑은 물에서 물놀이라니..?? 이 아름다운 곳을 개방한다는 게 살짝 의아했어요
여름 휴가철이면 도민이든 관광객이든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그 이후에 가보면 정말 각종 쓰레기가 많아요
정말 화가 날 정도로 커피 마셨던 플라스틱 컵이며 빨대 과자 봉투 등등.. 바위틈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어요
5월 12일 자 제민일보의 신문 기사에서 "말라가는 돈내코 계곡... 원앙폭포도 졸졸"이라는 기사문구가 있었어요
기온 이상 영향으로 인해서 비가 너무 적게 내려 수심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점점 물이 말라간다고 합니다.
원앙폭포의 물줄기가 예년처럼 힘차게 쏟아졌던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얇아져가고있다고해요
제가 찍은 사진은 작년 8월말에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신문에 나와있는 원앙폭포의 사진 속 물줄기는 정말 한눈에봐도 얇았습니다.
제주운동 환경연합은 최근 강수량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가 들쑥날쑥한 강수 패턴 등의 원인으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며
지역사회로부터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나 맑고 에메랄드빛 투명한 돈내코 원앙폭포의 모습이 사라질까 봐 걱정이에요
작년에 봤던 아름다운 돈내코원앙폭포의 모습그대로 오래도록 보고싶습니다..
폭포 쪽 설치된 난간과 나무로 된 데크도 현재 보수작업 중인데요
서귀포시는 원앙폭포 산책로 보수작업에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 구간을 보수 한다고 합니다
전 구간에 걸쳐 난간과 데크를 철거하고 재설치를 합니다.
얼른 다시 예전의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기를 바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물려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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