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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영아리 오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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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중에서 소떼들을 만날 수 있는 물영아리 오름을 소개해 드릴게요

***  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산 188  ***

물영아리는 해발 508m로 "수영악" 또는 "수령악"이라고 불립니다

오름 정상에 분화구가 있어 늘 물이 고여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여기서 "영아리""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이에요

화구호는 오름 정상에 있고 비가 많이 올수록 물이 많이 고입니다

물의 수호신이 산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름 전체가 상록낙엽수 (예덕나무, 때죽나무, 참식나무 등)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큰 천남성, 섬새우란, 금새우란, 사철란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인 노루, 오소리, 독사, 꽃뱀도 서식하고 있어요.

2006년 세계적인 습지 보호단체에서 지정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보호구역이에요

영화 늑대소년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물영아리 오름물영아리 오름

비가 살짝 내려서 안개가 낀 모습이에요 나무들이 입구 산책길에 빼곡하게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피톤치드가 마구 샘솟을 것 같아요

여긴 오름 정상 가기 전.. 평지 부분이라서 아주 쉽게 산책할 수 있었어요

산책로가 너무 잘 되어있어 좋았어요 산책길 나무들이 진짜 많았어요

비온 뒤라 땅이 축축하게 젖어서 갑자기 뱀이라도 나타날까 봐 무서웠어요

아무래도 독사도 있다고하니 조심조심~~해야겠죠..

걷다 보니 소떼들이 안 보여서 어디 갔지..?? 하면서 두리번거리면서 걸어갔어요

여기 사진들 보면 거의 다 소떼들이 풀 뜯는 그런 사진이 많거든요

소떼들

저 멀리 뭔가 움직인는 것 같아서 노루인가..??봤더니

소들이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안개가 심한 곳에 있어서 잘 안 보였었어요

물영아리 오름 길

자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시작 부근이에요

뱀 조심 팻말 보이시죠..? 

이런 곳은 꼭 긴팔, 긴바지 입고 오셔야 해요 모기도 많아요

오름 올라가는 길오름 올라가는 길

초반부는 그나마 오르기 쉬운데.. 갈수록 진짜 저질 체력은 힘들어요 

올라갈수록 경사가 꽤 심해서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뿐... 땀나고 모기 물리고 힘들고..

모기기피제를 꼭 미리 뿌려야겠더라고요

중간중간 도롱뇽이 진짜 많아요

계단 오를 때마다 뭔가가 휙휙 빠르게 지나가는데 대부분 이렇게 생긴 도롱뇽이에요

너무 빨라서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뱀이 혹시라도 나올까 봐서 진짜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올라갔어요

올라가는 계단

계단 경사 느낌이 오시나요..?? 정말 극기훈련하는듯한 기분이었어요

몸은 힘들지만,, 진짜 풀냄새 흙냄새며 이쁜 새소리까지

사람이 없는 정글 숲속 한가운데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올라가면서 신기한 꽃들도 있었어요

오르막이 심해서 중간쯤 오르는데 내려오는 사람들 보고 정상까지 아직도 많이 가야 하냐 물으니,,

좀 더 가야 한다며 화이팅~!! 하시며 내려가시더라고요

올라가긴 했는데 정작 오른 정상 부근 사진을 못 찍었어요 

핸드폰 배터리도 바닥나고..체력도 바닥나고..

물영아리 오름 오르기 전에 미리미리 화장실 꼭 다녀온 뒤 올라가셔야 해요

한 한 시간 넘게 올라갔던 것 같은데..꽤나 길었어요 계단 지옥..

다음번엔 날씨 좋을 때 한 번 더 도전해 보려고 해요

(비 온 뒤에 정상에 비가 좀 고여있어야 좋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 좀 체력을 많이 키워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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